*주의*
기생충이 징그러워서.. 그림으로 대충 표현했는데 그래도 거북할 수 있으니 *주의* 부분에서는 흐린 눈으로 봐주세요 ㅎㅎ
ㅋㅋㅋㅋ대표사진 이미지 만드는데 나도 모르게 [박멸하자]라는 말을 썼는데!! 진짜 내 마음... ㅋㅋㅋㅋ 박멸하자 기생충!!!
길냥이 깽이를 집으로 들인지 오늘로(23년 4월 19일) 71일이 되었다. 워낙 순둥순둥하고 사람 좋아하던 녀석이어서 집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몇 달 먼저 들어온 도도가 살짝 괴롭혀서 합사, 관계 개선 등으로 집사를 잠 못 이루게 했었다. ㅎㅎ 다행히 요즘은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사이가 완전 좋아진 것은 아니나.. 이정도도 너무 감사한 요즘이다.
오늘은 깽이의 맛동산(고양이 똥을 맛동산이라고 하고 오줌을 감자라고들 표현하는 것 같다. ㅎㅎ 생김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은데 고양이는 똥, 오줌도 귀엽다. ㅎㅎ)에서 조충(촌충)이 발견돼서 기절할 뻔.. 아니 반 기절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기생충이 한 번만 나오고... 약 먹고 해결 된 문제가 아니라.. 아직도 진행중인듯하여 달력에 날짜를 기록해보았다. 깽이는 원래 중성화만 시켜주고 방사할 생각이었다가 집으로 들인 냥이었다. 2월 17일에 집으로 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바로 동물 병원에 데려가서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미 집에 들어와 살던 도도가 기생충(같은 촌충류로 보이나 아주 작은 상태에서 발견되어 약을 바로 먹이고 현재 발생 없음)이 나왔던 적이 있어서 미리 긴장은 하고 있었다. 도도가 약을 먹고 더이상의 촌충이 나오지 않았기에 안심했는데... 깽이는 쥐를 잡아다 보은 하던 녀석이었어서 그랬던 걸까? ㅠㅠ 자주 나왔다...
우선 깽이 똥에서 발견된 촌충이라는 놈을 살짝 설명해보자면 회충이나 다른 기생충 들과는 달리 마디가 있고 길이도 상당히 길다. 또 웬만한 약에는 잘 죽지도 않는다. 또한 똥을 통해 분절된(잘린형태) 부분이 나왔다고 끝난게 아니라고 한다. 검색을 통해서 알을 깨고 나올 다른 애들을 주기적으로 약을 줘서 없애야한다고 한다...
깽이 영양분 다 빼앗아 먹고 있을 것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다... 더 속상한건 동물병원에서 이 촌충에 대한 정보와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흔하게 발견되는 기생충의 종류는 아닌듯 하다.ㅠㅠ 계속해서 몸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말씀만 하시고... 촌충이 변을 통해 나올때 보통 살아있는데 똥이 끊어지지 않으니 똥꼬스키를 타고.. 나는 그걸 잡아서 빼줘야하니...(억지로 빼면 탈장이 올 수 있다. 뽑아내려고 하지 말고 끊어내는게 더 나은 것 같다. 후에 약을 먹어 치료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본다.) 따라다니고.. 그러다 냥이가 도망이라도 하면 온 집안에 난리난리~~
*주의*
집사는 깽이가 똥 싸다가 기생충 달고 똥꼬스키 타는 장면도 찍어뒀다... 찰칵! ㅋㅋㅋㅋ 미쳤어 진짜. 근데 의사쌤 보여드리려면 어쩔 수 없었다. 아무튼 사진은 너무 징그러워서 그림으로 대체했는데 그래도 똑같이 별로다. 으윽
흐린 눈으로 보면 그냥 앉아 있는 자세같지만 똥꼬를... 봐주시라. 똥에 달려 나온 저 못된 촌충 기생충 자식을!!! 힘들어서 낑낑 거리던 깽이 생각하면 속상하다. 진짜 놀랐지만 내가 해결 못해주면 깽이는 계속 괴로울 거고 온 집안에 똥꼬스키를 타고 다닐것이고.... 바로 장갑 끼고 물티슈 두껍께 접어서 깽이 잡고(당연히 먹을 것으로 유인 ㅋㅋㅋ 당황해서 절대 안온다.) 끊어냈다.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잡아당겼었는데 탈장 얘기 듣고는 최대한 살살 빼내려고 하고 안될 것 같은면 끊어낸다.ㅠㅠ
위에도 잠깐 말했는데 촌충은 마디 형태가 있는데 두드러지는 특징인 듯 하다. 회충 사진도 찾아봤는데 회충은 그냥 얇은 지렁이 비슷하게 생겼다. 의사쌤의 표현해 의하면 칼국수 같이 약간 납작한 생김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제 거기에 마디 형태를 곁들인..... 다른 집사님들 촌충 관련 글 보니ㅎㅎ 이거 발견하고 한동안 국수를 못드셨다고 ㅎㅎㅎㅎ 난 그래도 먹었던 기억이......
*주의* 깽이의 똥에서 나왔던 기생충(잘린형태) 사진을 찍어뒀는데 이것도 그림으로 그려봤다. ㅎㅎㅎㅎㅎ 그림으로도 징그러움이 커버가 안되지만 혹시 이런 기생충이 나왔었는데 완치(완치라는 표현이 맞나?)된 냥이들이 있다면 소식 전해주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그렸다.
위에 그려져 있는 기생충 부분이 제발 머리이길 바라는데....... 왜 머리이길 바라는가 하면... 이 촌충류들은 장기에 흡착해서 기생하는 형태라서.... 그 부분이 잘 안떨어지고 붙어 있는다고들 한다. 그래서 저 부분이 부디 흡착하는 부분이었는데 그게 떨어진 것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래는 내가 보기 편하려고 기록해둔 것인데 대강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2월 6일 중성화 수술/ 2월 17일 집으로 들이기로 결정하고 동물병원가서 1차 접종/ 3월 6일에 아주아주 작은!!! 팥알보다 작은 크기의 기생충이 고양이 화장실 근처에 말라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도도의 경우 이게 나온 적이 있었기에 그게 기생충이라는 걸 알았고 약으로 치료가 됐었다.) 바로 동물병원가서 설명드리고 약 받아서 약을 먹였다. (가루약으로 어떤 약인지는 모름)
그러고 당연히 도도처럼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3월 10일에 2차 접종을 하고... 3월 24일래 위의 그림과 같은 똥꼬스키를 타며 기생충을 나에게 선물....했다. 으윽!!!!!!! 1차 발생과 +18일 차이가 났다. 바로 병원가서 다시 약을 처방해 받고 약을 먹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약을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달 8일에 기생충이 또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나 똥꼬스키를 탔고 내가 따라다니며 어르고 달래서 끊어냈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고양이 촌충에 대해 잘 모르는 듯 하여 4월에는다른 병원으로 갔었다. 30년 이상 동물 병원을 운영하신 곳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ㅋㅋㅋㅋㅋ 여기도 잘 모르셨다. 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치료 못하는 기생충인가? 나 평생 깽이 똥쌀때 똥꼬만 봐야하는 건가??? 아아아아아아
이날 병원 가서 증상이랑 기생충 사진 보여드리고 ... 의사쌤이 겁나 두꺼운 전공책 같은거 꺼내오셔서 비슷하게 생긴 기생충 찾고 거기에서 어떤 성분이 있는 약을 먹여야한다는 것을 읽고나서 ㅋㅋㅋㅋㅋㅋㅋ 약을 받아왔다 ㅋㅋㅋ 의사쌤도 모르셔서 책 찾아보는 상황을 겪으면서.. 이게 흔한 기생충은 아닐거라는 생각에 확신을 했다. 데이터가 진짜 적은 듯 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사쌤과 함께 찾아본 그 전공책 같은 것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다른 기생충이나 회충류와 달리 이 지긋지긋한 조충(촌충)류들은 프라지콴텔 성분이 들어간 약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준 약 구충제 '안텔민'에 그 성분이 들어있었다. (의사쌤 눈도 어두우셔셔.. 내가 대신 읽어드림.... 약통에 글씨가 너무 작아.....)
아무튼 1,2차 기생충이 발견됐을때는 큰 심각성을 못느꼈고 병원 약으로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3차 발견 후에는 집에와서 하루 종일 고양이 촌충/ 고양이 조충/ 고양이 기생충/ 고양이 프라지콴텔/ 안텔민.. 이것만 검색했다.ㅠㅠ 검색을 통해 다행히 병원에서 처방 받아 온 약을 먹고 치료가 됐다는... 될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다. 아직 완전한 기생충 박멸이라고 단언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은 놓였다.
다만, 다른 몇몇의 후기에서는 약을 먹였어도 지겹게 기간을 두고 계속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안텔민을 먹였지만 지속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지긋지긋하게 질긴 놈은 맞는 것 같다...
일단 나는 4월 8일에 안텔민 약을 받아오자마자 먹이고 9일 10일에 각각 한 알씩 먹였다.(3일 연속으로 먹임) 그리고 많은 후기들과 조언에 따라 일주일 간격으로 5번 먹일 생각이다. 4월 17일에 한 알 먹이고 24일에 한 알 먹이고++ 이런식으로 일주일간 5번! 이건 아마 깨어날(깨어나지마 이놈들아!!!) 알들을 박멸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3월 17일이던 엊그제 약을 먹인 상태고 다음주 24일에도 약을 먹일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글을 보고 깽이의 기생충 발생 주기를 살펴보니 1차에서 2차가 18일/ 2차에서 3차가 15일이었다. 15일에서 18일 주기라고 볼때. 4월 23일부터 26일까지가 기생충 예상 출몰 기간이다... 예상으로 그치길... 나오지 않길... 제발 안텔민의 프라지콴텔이 작용하여. 박멸했기를!!!!!!
주절주절 글이 너무 길어졌다.... 부디 안텔민 약이 잘 맞아서 촌충 다 박멸해주길!!!!
*프라지콴텔에 대한 약학 정보를 찾아둔 것이 있는데 그건 조만간 다음글에 자세히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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