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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22년 동지 절입 시간/ 동지 팥죽 뿌리는 시간은 언제?/ 본죽 본오더 단팥죽 가격

by _시월 2022. 12. 14.

몇 해 전부터 재미삼아 입춘첩을 써서 입춘날 대문 위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그때 검색하다가 알게된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입춘첩을 붙이는 시각이 있다는 것이었다. 모르고 붙였을때는 몰라도 ㅎㅎ
붙이는 시간이 있다니 괜히 그 시간에 딱~ 맞춰서 붙이고 싶어서 이제는 매년 입춘때가 돌아오면 시간을 검색하곤 한다.

곧 동지가 다가오는데 어머니께서 올해도 집 주변에 팥죽을 뿌리자고 하셔서 검색해보니 동지도 입춘처럼
[절입시간]에 맞춰 팥죽을 뿌린다는 것을 알게됐다.
절입시간은 말그대로 그 절기가 들어오는 딱 그 시간을 말하는 것 같다.
몰랐으면 그냥 아무때나 생각날 때 뿌렸겠지만 ㅎㅎ 올해는 시간을 딱 맞춰서 뿌려보기로 했다.



동지는 [한 해 중 밤이 가장 긴 때]로 24절기에서 스물두 번째 절기다.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하루로 이날이 지나면 다시 조금씩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진다.
(+ 반대로 하지는 [한 해 중 낮이 가장 긴 때]를 말한다.)

보통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동지가 들어있는데 2022년 동지는 12월 22일이다.
내가 동지를 기다리는 이유는 딱 하나! 맛있는 팥죽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ㅎㅎ
아무때나 먹어도 맛있지만 뭐랄까? 동지에는 꼭 팥죽을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다.ㅎ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애동지가 아니라서 팥죽을 먹을 수 있다.
동짓날이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어 있으면 [애동지]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팥죽을 쑤지 않는다.
예전에 나는 동짓날이면 당연히 팥죽을 먹는 줄 알았는데 어머니께서 애동지라고 팥죽 없이 동지를 보낸다고 하셔서
서운했던 적이 있었다 ㅎㅎ 요즘에도 애동지/중동지/노동지를 지키는 지는 모르겠으나
올해는 음력으로는 11월 29일날이 동지니까 뭐 걱정없이 많이 먹어도 되겠다 ㅎㅎ


2022년 동지의 절입시간은 12월 22일 6시 48분이다.
노력은 하겠지만 ㅎㅎ 아마도 어머니께서 혼자 일찍 일어나셔서 집 주변 곳곳에 팥죽을 뿌리시지 않을까 싶다 ㅎㅎ
새벽 6시 48분에 아마 나는 꿈나라에 있을 것 같다.


옛날에 할머니랑 같이 살 때 동짓날 할머니께서 팥죽을 그릇에 넉넉히 담아서 방 곳곳에 잠시 두었다가
그걸 다시 가지고와서 가족들이 나눠먹었던 기억이 있다. 찾아보니 이것을 [동지고사]라고 부르는 것 같다.
팥의 붉은 색이 음귀를 쫓아내고 벽사의 힘이 있다고 믿어서 잡귀를 쫓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나는 어릴 때 그걸 보면서 집에 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이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우리가 먹는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몇 해 전만 해도 집에서 직접 팥죽을 쒀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냥 절에 동지 전날 가서 한 그릇 얻어먹고 오거나
본죽이나 죽이야기에서 포장해와서 먹는다 ㅎㅎ 팥 고르고 불리고 삶고 ~~ 고생스러운 작업 없이도 맛있는 죽을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

본죽 본오더 앱에서 팥죽을 검색해보니 쌀알이 들어가는 동지팥죽은 9,500원이고


새알심이 12알이 들어간다는 단팥죽은 10,000원이다.


나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단팥죽을 먹을 생각이다.

시그니처[통단팥죽] 이라는게 있던데 (아래 사진)270g인 것과 메뉴 소개의 사진을 봐선 햇반 비슷한 제품인 것 같다.


비주얼로 봐서는 통단팥이 가득한 것이 달달하고 맛있을 것 같다. 가격은 3,500원이다.

동지 되려면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절입시간 검색하면서 팥죽 사진을 봤더니 벌써 먹고 싶다.
시내 나갔다가 근처에 본죽이 보이면! 당장 급한대로(?) 시그니처[통단팥죽]이라도 한 그릇 해봐야겠다 ㅎㅎ
쌀알이 들어간 동지팥죽/ 단팥죽/ 통단팥죽 등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맛있게 먹고 건강도 챙기고 액운타파도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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