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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도도와 깽이 이야기

고양이, 강아지 사료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 주고 계신가요?

by _시월 2024. 11. 20.

고양이 사료 급여량 방법 횟수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들을 배우고 기록하는 두 냥이의 집사! 시월입니다. 오늘은 두 냥이의 집사라는 말을 넣어 인사를 해봤어요. 오늘 글은 고양이의 사료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ㅎㅎ 저는 22년 10월 말쯤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2년정도 지난 지금도 고양이에 대한 궁금증과 알고 싶은 것이 많지만 초반엔 정말 작은 것 하나도 너무 몰라서 ㅎㅎ 정말 애먹었답니다. 

 

 가끔 이 블로그에 고양이에 관한 정보 비슷한 글을 남기곤 하는데(뚜껑 오픈형 켄넬의 장점/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 입양할 때 꼭 갖춰야하는 준비물 등) 오늘 사료 이야기도 꼭 한 번 쓰고 싶었어요. 사실 읽어보면 별거 아닌 정보고 + 이미 잘 지키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그래도 혹시라도 아닌 분들한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한 번 써보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강아지의 사료를 '어떻게' 주고 계신가요? 보통 사료 관련된 질문들을 보면 그리고 저도 참 많이 질문했지만 ㅎㅎ 어느 브랜드를 먹이는지에 대한 글이 많더라고요. 반려묘, 반려견의 사료 브랜드는 정말 많고 그 안에서도 아이들의 필요 영양과 아이들의 신체적 특성, 나이에 따라 세분하게 분류되기도 하는데요. 오늘 글은 그런 사료 추천 글을 아닙니다. 

 

 '어떻게' 주느냐의 문제를 얘기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저는 매 끼니 저울에 무게를 정확하게 재서 급여합니다.]

고양이의 사료 급여량은 키튼, 성묘에 따라 다르고 중성화 여부, 비만 여부, 노령묘, 임신묘 등의 특징에 따라 달라요. 정말 냥바냥입니다. 인터넷에 '고양이 사료 급여량' 검색하시면 (체중(kg) × 30 +70(kcal)  × *생활 변수 수치) / kg당 사료 칼로리 라는 기본 공식을 보셨을 거에요. 여기서 생활변수 수치라 하면 생후 12개월 미만은 2/ 운동량이 많은 성묘는 1.8~2.5/ 중성화하지 않았으면 1.4~1.6/ 중성화 했으면 1.2~1.4/ 체중감량이 필요한 뚱냥이면 0.8/ 노명묘면 1.1~1.4/ 마지막으로 임신한 성묘이면 1.6~2를 말해요. 예를 들어 저희집 냥이들은 둘 다 중성화를 하고 뚱냥이들은 아니라서 1.2~1.4를 곱하면 되는거죠!

 

 아무튼 이런 급여량 계산법이 있는데 저는 이 계산법에 의해 나온 그 급여량을 전자 저울에 무게를 재서 급여하고 있어요. (집사님들마다 다르지만 저 급여량을 하루 3번에 나눠 급여합니다.) 이야기하다보니 또 말이 길어져버렸어요. 하하 제가 사료를 저울에 재서 줘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눈대중으로 주거나 혹은 종이컵, 소주컵과 같은 계량 도구에 의존하기에는 부정확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소주컵 하나를 급여한다고 했을 때 아마 잴 때마다 조금씩 달라질거에요. 아침에 소주컵으로 하나 준 양과 점심에 소주컵으로 하나 준 양이 100% 동일하기는 어려워요. 사람은 저울이 아니니까요. 이는 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내가 주는 소주컵 하나와 동생이 주는 하나가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꼭 저울로 정량 계산하고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전자 저울을 이용해 사료 무게를 잰 답니다.  

제가 급여하고 있는 사료 한 개의 무게는 0.3g 이네요. ㅎㅎ 0.3g이면 사람이 느끼기에는 정말 얼마 안되는 작은 양이라고 생각하지만 요 작은게 3개만 모이면 벌써 1g이에요. 사람과 달리 작은 반려 동물에겐 1~2g이 크게 작용할 수 있으니 좀 번거로워도 지켜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울로 재서 주게 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ㅎㅎ 사료가 물에 불어서 거의 2배가까이 커진 모습을 제가 목격했거든요 ㅎㅎ 여러분들께도 보여드리려고 ㅎㅎ 시간을 재고 사료를 물에 불려봤어요.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왼쪽의 사료 모습은 물에 사료를 넣은 직후의 모습이에요. 건사료를 넣었더니 가벼워서 그런가 살짝 물에 뜨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오른쪽 사료의 모습은 물에 넣고 약 30분이 지난 후의 모습이에요. 불어난 건 잘 보이지 않지만 처음보다 약간 커졌고 부스러기들이 물에 물어 떨어져나오기 시작해요. 

그리고 위 사진에서 물에 담겨 있는 사료는 처음 사료를 물에 넣고 약 1시간 30분이 지난 후의 모습이에요. 비교를 위해 숟가락 위에 물에 안 닿은 사료의 원래 모습을 같이 찍어봤어요. 30분 지났을때와 달리 정말 불어난게 눈에 잘 보이죠. 아래 사진은 더 잘 볼 수 있게 물에서 건져본 사진이에요. 

사진 속 설명대로 왼쪽이 건사료 오른쪽이 물에 담가 1시간 30분 경과 후 건져낸 사진이에요. 2배 정도는 불어난 것 같아요. 사료 한 개가 건사료 상태로 있을 땐 잘 모르겠는데 물에 불어서 커진 걸 보니 더더욱 저울로 재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숟가락 몇 개, 혹은 종이컵 2/3 등으로 계량했다면 사료 몇 알은 더 먹거나 덜 먹었을 테니까요.  눈대중이나 부정확한 계량의 결과로 너무 많은 양을 줘도 문제지만 반대로 적정량보다 부족한 경우 냥이들의 배는 고플것이고 영양면에서도 부족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저울에 재서 급여하는 방법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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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글을 쓰면서도 저야 냥이 두 마리뿐이라 이렇게 급여가 가능하지.. 특징이 다 다른 다묘가정이라면 이 일이 참 번거로울 거에요. 그래도 혹시나 사료가 이렇게 불어나는 걸 모르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ㅎㅎ 작은 정보 차원에서 글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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