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 것들을 기록하고 배우는 시월입니다. 오늘은 상자가 생기면 지나치지 못하는(?) 저희 집 고양이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사진첩을 둘러보다 보니 깽이가 상자 안에 들어가있는 사진이 꽤 많더라고요. ㅎㅎ "고양이한테 예쁘고 좋은 집을 사줘도 상자만 좋아하더라~" 라는 집사님들의 후기가 많죠. ㅎㅎ 저희 집도 비슷합니다. ㅎㅎ 상자, 쇼핑백 좋아하는 고양이 사진과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살펴볼게요! 자 따라오시죠~
상자(박스)를 좋아하는 고양이 깽이
다른 상자들을 제 방으로 들고 들어오지 않지만 가끔 고양이 용품 등을 구매하면 제 방에서 박스를 여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들어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스크래쳐 등 부피가 큰 물건들이라고 상자가 이렇게 크답니다. 간혹 상자 겉면이 너무 더러운 경우는 방으로 가져오지 않아요. 외부에서 묻어오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물건을 시켰을 때 겉 상자 따로 내부 제품을 담고 있는 깨끗한 상자가 따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럭키비키입니다. ㅎㅎ 상자가 깨끗하거든요. 어떤 스크래쳐 제품은 상자도 숨숨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상자도 깨끗하게 돼있고 구멍을 뚫어서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있는 디자인도 있어요. ㅎㅎ 위에 사진은 고양이 화장실을 대형 사이즈로 주문했어서 ㅎㅎ 상자가 아주 큽니다.
본인이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왜 저런 표정인지 ㅎㅎㅎㅎㅎ 도도는 앞발이 없어서 그런가.. 이렇게 높이가 높은 상자에는 잘 안들어가더라고요. 들어는 가도 나올 때 애를 먹어서인지 저희집은 깽이는 이렇게 큰 상자에도 잘 들어가요.
작은 구멍으로 ㅎㅎ 장난감 넣어서 흔들면 ㅎㅎ 이렇게 놀이 상자처럼 쓸 수도 있어요. 보통 이런 상자는 집에 계속 놔두지는 않고 어느정도 있다가 애들 털이 많이 묻으면 바로 분리수거해서 버려요. 아무래도 상자다보니 종이 부스러기도 많이 나오고 상자는 또 언제든 생기니까요.
다음으로 깽이가 좋아하는 농심 육개장 사발면 상자에요 ㅎㅎㅎㅎ 인터넷에서 신라면 작은 컵라면 용기 들어가는 상자에 냥이들이 쏙~ 들어가있는게 귀여워서 ㅎㅎ 라면은 제가 먹고 상자 줘봤는데 이상하게 그 상자에는 안들어가더라고요. 너무 작아서 본인이 못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래서 원래 제가 좋아하던 육개장 라면 사먹고 ㅋㅋ 이 상자 가지고 왔더니 여기에는 잘 들어갑니다~~
여기 들어가 있어도 제 눈엔 그냥 바닥에 있는거랑 똑같을 것 같은데 ㅎㅎ 좋은가봐요 ㅎㅎ 여기도 역시 도도는 안들어가요 ㅎㅎ 관심이 없더라고요. 육개장 컵라면 드시면 상자는~ 냥이에게 양보하세요~
밀폐 용기를 하나 샀는데 상자가 튼튼하더라고요? 애들이 위에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이 짱짱했어요. 이걸로 뭐 할까 하다가 숨숨집 만들어주자 싶어서 방으로 가져오니 역시나~~ 깽이는 바로 탐색 시작합니다. ㅎㅎ 그냥 두기 심심해서 옛날 티비라고 검색해서 모양 보고 매직으로 그림 그려 넣어봤어요. 아래 사진이에요.
전자렌지 같기도 하네요. ㅎㅎ 겉에 상자 짜투리 덧대고 칼로 조심조심 구멍 낸 다음에 그림 그린 거에요. 별거 아닌데 냥이들이 들어가주면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 이건 진짜 꼭 해보세요. 너무 귀엽답니다. 위에 사진은 깽이고요. 아래 사진은 울집 까칠냥 도도에요.
깽이가 들어가는 거보고 ㅎㅎ 자기도 들어가고 싶었나봐요. ㅎㅎ 어느날 봤더니 저 안에 쏙 들어가있더라고요. 바닥 편하라고 부드러운 천도 깔아줬더니 ㅎㅎ 더 편안해보였어요. 물론 털은~~ 어마어마하게 붙어요.
곱에 누워있는 도도와 달리 바닥 천을 가만 못두는 말괄량이 깽이 ㅎㅎ 아이들이 좋아했던 티비 상자인데 다른 숨숨집 만들면서 버렸어요. 또 짱짱한 상자 하나 얻으면 이번엔 두 개 만들어서 하나씩 쓰게 해주려고요. 너무 귀여우니까요! 그럼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아볼게요.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본능적이고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해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먼저 안전함과 보호감을 느낀대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한데 상자 같은 공간이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차단하고 자신이 숨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느낀다고해요. 또 상자는 좁고 밀폐된 공간이어서 체온 유지에 이상적이라고 하는데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장소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다른 이유로는 사냥 본능을 충족 시켜준다고 해요. 고양이는 포식자로 매복하거나 숨어서 사냥감을 관찰하는 본능이 있는데 상자 안에 들어가 있으면 은신처로 활용하고 주변을 관찰하거나 뛰쳐나갈 준비를 하기에 적절한 거죠.
또 스트레스 완화의 효과 때문에 좋아한다고 하네요. 상자에 들어가는 행동 자체가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가끔 유투브에 고양이 정보 채널 보면 새로운 환경에 고양이를 둘 때 곳곳에 숨숨집을 놔 주라고 하는데 이런 이유에서 인가봐요. 마지막으로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상자를 좋아한대요. 고양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죠. 새로운 물건이나 환경에 관심이 많고 탐구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래요. 제가 일 끝나고 뭐라도 손에 들고 들어오는 날에는 일일이 냄새를 맡고 싶어하던데~ 그래서 상자도 궁금한가봐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안전함과 보호감, 스트레스 완화 에 도움을 준다니!! 이참에 상자로 숨숨집도 더 많이 만들어줘야겠어요. ㅎㅎ 아래는 상자는 아니지만 어디든 들어가고 싶어하는 고양이 깽이 사진도 소개해볼게요.
어디든 들어가고 보는 고양이 깽이
고양이들은 정말 좁은 곳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넓은 스크래쳐, 넓은 쿠션 놔두고 꼭 구석에, 책장에, 의자 속(?)에 들어가요. 물론 냥바냥인거 같긴 해요. 도도는 저런 곳에 안들어가거든요 ㅎㅎ
냥이들 용품 넣어두는 상자인데 선반 가운데 작은 공간이 남아요. 그 안에 들어가서 저러고 쉬고 있네요. ㅎㅎ 편한가봐요~ ㅎㅎ 저기에 꼬물꼬물 들어갔을 생각을 하니 또 심장이... 윽!!
깽이는 종이상자(종이쇼핑백)도 좋아해요. 도도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무서운지(워낙 예민쓰~~) 들어갔다가도 자기가 낸 소리에 놀라서 나오는데 깽이는 이 안에서 장난감으로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더라고요. 사진엔 손잡이가 있는데 보통 손잡이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쓰게 해줘요. 깽이는 꼬리가 말려있는 고양이라 가끔 저런 곳에 꼬리가 걸리면 매우 당황하거든요.
마지막은 거기에 뭣하러 들어갔나싶은.... 사방이 뚫린 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 안에 고양이 입니다. ㅎㅎ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고양이~ 그와중에 너무 귀엽네요. 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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