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빨간날, 대체공휴일은? 신정 다음날 1월 2일에 쉴까?

곧 다가오는 2022년 크리스마스는 25일 일요일이다. 그럼 다음날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적용되어 26일에 쉬는 걸까?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는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럼 어떤 공휴일이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일까? 공휴일이 무엇인지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은 어떤 날인지 제외된 공휴일은 또 무엇인지 2023년 계묘년의 쉬는 날을 찾아보며 알아보자.

공휴일이란 1. 국가나 사회에서 정하여 다 함께 쉬는 날로 일요일, 삼일절, 설날, 추석, 어린이날 따위가 이에 해당한다. 라는 뜻과 2. 기관이나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약속에 따라 정기적으로 일제히 쉬는 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의 뜻은 [국가공휴일]이라는 말로 쓰면 좀 더 정확할 수 있다.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정하는 것은 국가의 공휴일을 지정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의 공휴일 운영에 통일성을 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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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공휴일을 보면 신정(1월1일 일요일), 설날(연휴 1월 21~23일 토요일-월요일+ 대체공휴일 1월 24일 화요일), 삼일절(3월1일 수요일), 어린이날(5월5일 금요일), 부처님오신날(5월8일 토요일), 현충일(6월6일 화요일), 광복절(8월 15일 화요일), 추석(연휴 9월 28일~30일 목-토요일), 개천절(10월3일 화요일), 한글날(10월 9일 월요일), 크리스마스(12월25일 월요일)이 있다. 2023년의 공휴일은 이만큼이고 이에 더해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선거일과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이 추가될 수 있다.

2022년의 크리스마스는 일요일인데 대체공휴일 적용이 되지 않고 2023년 설날에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왜일까? 그리고 대체공휴일은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먼저 대체 공휴일이란 우리말샘에 따르면 지정된 공휴일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 날인 평일을 공휴일로 대체하는 날을 말한다. 대체공휴일은 2014년에 시작됐으며 시행 초기에는 설연휴와 추석연휴 그리고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만 적용됐다. 이후 2021년 8월 15일부터는 신정, 석사탄신일, 현충일, 성탄절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로 대체공휴일 적용이 확대되었다. 따라서 2023년 1월 1일은 일요일이지만 1월 2일 월요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성탄절도 제외되기 때문에 2022년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2023년 1월에 들어있는 설날연휴는 1월 22일 일요일이 ‘설날’이라 1월 24일인 화요일에 대체공휴일 적용이 되어 하루 더 쉴 수 있다.

우리는 국경일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국경일이란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로 우리나라에는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다.

잠깐 제헌절?? 7월 17일 제헌절에도 쉬는 날이었던 것 같은데?! 맞다. 제헌절은 국경일이면서 동시에 국가공휴일이었다. 제헌절은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면서 국경일로 지정되었는데 이는 1950년부터 국가공휴일로 적용되다가 2007년을 마지막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을 제헌절 자체의 폐지나 국경일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잘못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제헌절은 빨간날은 아니지만 여전히 국경일이며 그 의미가 있는 날인 것이다. (사실 나도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다. 또하나 익혔다.)

제외된 공휴일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식목일이다. 식목일은 1949년 대통령령으로 4월 5일로 지정했었다. 1960년에 식목일은 공휴일에서 폐지 됐다가 1961년 다시 공휴일로 부활했는데 2006년부터 다시 폐지되었다. 하나 더! 오늘날 빨간날인 한글날도 1991년부터 2012년까지 일시적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 학교 다닐 때 어떤 해에는 한글날에 학교를 갔다가~ 또 어떤 해에는 학교를 안갔다가~ 했는데 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 ㅎㅎ

2023년 계묘년은 공휴일이 총 67일이며 2월, 4월, 7월, 11월에는 평일에 빨간날이 없는 아쉬운(?) 달이다.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에서 제외된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까지 대체공휴일로 확대적용해야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 어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