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모저모 궁금한 것들을 찾아 배우고 기록하는 시월입니다. 제 닉네임이 [시월]인데 아니 어느덧 2023년 10월이네요? ㅎㅎ 한 달 내내 이렇게 인사드릴텐데 제 닉네임 기억해주세요 꼬옥 ㅎㅎ
아무튼 오늘은 뜬금없지만 '손 없는 날'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소해보려고 왔습니다. 얼마전에 동생이 중고차를 구매했는데 부모님께서 이왕이면 '손 없는 날'에 차 고사를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많이 들어봤고 대충 어느 상황에 쓰는지는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표현이라 이번에 한 번 공부해봤습니다.
손 없는 날의 의미를 알아보고 아직 남은 2023년의 손 없는 날을 살펴보겠습니다. 길일 볼 일이 많으신 분들은 캡쳐해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그럼 먼저 손 없는 날의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손 없는 날이란 혼례, 이사, 개업 등 택일의 기준으로 삼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 신앙의 하나입니다. '무방수날', '물방수날', '길일'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풀이해보면 [손 없는 날]에서 [손]이란 날수에 따라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악귀를 말합니다. 이 악귀는 음력으로 1,2일에는 동쪽/ 3,4일에는 남쪽/ 4,5일에는 서쪽/ 7,8일에는 북쪽에 있습니다. 나머지 날인 9, 10, 19, 20, 29, 30일에는 악귀가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악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곧 '손 없는 날'이란 악귀가 없는 날을 말합니다.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않기 때문에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사를 하거나 먼길을 떠날 때는 그 방위에 손이 없는 날을 택하거나 사방에 손이 없는 음력으로 9, 10일을 가려서 택일합니다. 또 집을 수리할 때도 손 없는 날을 잡기도 합니다. 특히 이사의 경우 '손 없는 날'을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에는 아무래도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사비용이 더 비싸게 책정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손 없는 날'의 '손'이 손님이라는 단어의 '손'이라고 생각했는데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 신체의 일부인 손이 제일 첫 번째 뜻이고 두 번째 뜻이 제가 생각한 손님이라는 의미를 갖는 손이없고 마지막 세 번째 뜻이 귀신을 뜻하는 '손'이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손 없는 날. 길일은 음력(달력의 작은 글씨라고들 말하죠.)이 9, 10, 19, 20, 29, 30인 날을 말합니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음력의 끝자리 숫자가 9나 0인 날을 말합니다. 2023년이 이제 10월 11월 12월 세 달이 남았네요. 남은 달의 손 없는 날. 길일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2023년 10월의 손 없는 날입니다.
10월은 3, 4, 13, 14, 23, 24일이 길일입니다. 달력과 정리한 사진에 양력 날짜와 음력 날짜도 함께 표기했으니 확인해주세요.
다음은 2023년 11월과 12월의 손 없는 날을 표시한 달력입니다. 11월은 2, 3, 12, 21, 22일이 길일입니다. 10월과 다르게 11월 13일이 없는 것은 음력 9월 30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2월의 손 없는 날은 무려 7일이나 되네요. 양력으로 12월 1, 2, 11, 12, 21, 22, 31일 총 7일이 길일입니다.
오늘은 손 없는 날의 의미와 2023년의 남은 달. 10, 11, 12월의 손 없는 날을 달력에 표시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곧 2024년도 다가오는데 2024년 손 없는 날도 달력으로 만들어 기록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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