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고구마와 함께 방송됐던 무화과에 대해 배운 것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단순히 꽃 없는 과일/ 값이 비싼 과일이라고만 생각했던 무화과에 대해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카드뉴스처럼 정리하면서 글을 써보았다.
무화과 [없을 무 꽃 화 과일 과] 즉 무화과는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사실 무화과를 반으로 잘라서 안을 보면 융털이 있는데 이게 꽃이라고 한다. 곧 꽃이 열매인 셈이다. 이번에 방송을 보면서 알게된 재밌는 사실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중요 부위를 가린 것이 바로 무화과 잎이었다는 것이다. 그냥 풀인줄 알았는데 무화과의 잎이었다니! 신기하고 재밌다.
클레오파트라는 피부를 위해 매 끼니 식사마다 무화과를 먹었고 한다. 그래서 [미인의 과일, 여왕의 과일]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나보다. 고대 시대의 검투사들은 체력 증진 및 기력 보강을 위해서 무화과를 먹었다고 한다. 이렇듯 무화과는 외국과일로 많이들 알고 있고 실제 원산지도 지중해 연안으로 밝혀져 있는데 우리나라도 사실 조선시대 때부터 재배를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무화과와 채소를 섞어 만든 무화과 만두가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내가 무화과를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이라는 노래 가사에 무화과가 나온다. 이 노래는 1990년에 나온 노래다. [몰래한 사랑]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가 익어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 하고 싶구나 내 세대의 노래는 아니지만 꽤 유명한 노래인지 나도 이 가사를 알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무화과는 서늘한 성질로 동의보감에 보면 비장과 위장에 들어가서 소화에도 좋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귀한 식재료로 사용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무화과 가루를 들깨 기름에 개어 붉은 피부, 종기, 상처 등의 치유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방송에서는 무화과를 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적어보겠다. 먼저 무화과 샌드위치. 구운 식빵 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무화과를 잘라 올린 후 블루베리 등을 올려 먹으면 된다. 다음으로는 요즘 SNS에서 핫한 크림치즈와 무화과의 조합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통무화과의 밑동을 잘라내고 십자로 칼집을 낸 후 속 안에 크림치즈를 채우고 발사믹 식초를 뿌려 먹으면 된다. 또한 요거트에 무화과를 잘라 넣고 견과류를 넣어 먹는 것도 맛있어 보인다. 가장 간단하지만 제일 궁금한 생으로 먹는 방법은 이것이다. 반으로 자른 무화과 위에 소금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를 뿌려 먹는 것! 뭔가 단짠의 조화가 정말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음식의 맛이 궁금해서 조만간 이 방법으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구마와 무화과 편에서는 방송 말미에 [무화과를 먹으면 특히 더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몇몇을 소개했다. 사실 이부분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자세히 기록해둬야겠다.
먼저 목감기, 기침감기 달고 사는 사람. 무화과는 목과 기관지를 다스리는데 좋다. 환절기에 잔기침이 많은 경우, 코로나를 앓은 후 후유증으로 마른 기침이 자꾸 나는 경우에 좋다. 기침이 난다는 것은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줘야하는 점액 물질이 바짝 말라서 호흡만 해도 기침이 나는 것인데 한의학적으로 무화과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혈당 조절 잘 안되는 사람. 무화과에는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아브시스산이 있다. 아브시스산은 스트레스 호르몬인데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겨내기 위해 발생한다. 이걸 사람이 섭취하면 혈당을 떨어뜨리고 포도당이 근육에서 많이 쓰이게 하는 유도체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혈당 조절에 좋은 것이다. 사실 아브시스산은 살구나 바나나에도 있지만 무화과가 살구의 2배, 바나나의 3배 더 들어있다. 또한 무화과에는 칼륨, 식이섬유가 많아 좋다.
암 가족력 있는 사람 무화과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식물이 자랄 때 해충이나 곰팡이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생기는 천연 항생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이 체내에서는 항암물질로 전환 되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자멸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 또한 항염, 항산화 효과도 갖고 있다.
고기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 무화과에는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고기 연육 작용에 좋다. 고기 재울 때 파인애플이나 키위를 넣어 재우는데 이때 새콤한 맛이 싫다면 무화과를 넣어보면 좋겠다. 고기 먹기 전, 후로 먹어도 좋다.
피부 고민이 많은 사람 위에 말했듯이 클레오파트라가 무화과를 끼니마다 먹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클레오파트라가 산 곳이 매우 고온건조해서 피부 건조가 늘 고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화과는 85%가 수분이고 수용성 식이섬유, 비타민C, K, 칼륨이 많아 피부의 결을 좋게 하고 부종을 빼는 작용도 한다. 또한 과일이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이 될텐데 무화과는 100g당 43Kcal로 밖에 되지 않아 부담 없이 많이 먹어도 좋다.
무화과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화과는 껍질이 얇고 과육이 쉽게 물러져 장기 보관이 어렵다. 따라서 구입할 때 표면이 너무 말랑하지 않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무화과를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싸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고 만일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 보관하면 된다. 무화과를 냉동보관하려면 꼭 씻어서 냉동보관해야 한다. 또한 껍질째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무화과를 얼리게 되면 과당이 더 달아지고 질감이 달라지는데 맛이 좋다고 한다.
무화과 씻는 방법
무화과를 통째로 물에 담그면 안쪽에 과육이 물러 당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씻을 때는 줄기 부분을 위로해 내부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 세척하면 된다.
전남 영암이 우리나라 무화과 생산량의 60%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무화과를 후숙과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무화과는 다 익은 것을 따서 말랑해지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또한 무화과 밑부분 꼭지가 열린 것은 다 익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무화과 먹는 꿀팁을 알아보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꼭지와 껍질을 제거하고 먹어라.
입이 얼얼한 사람들은 무화과 꼭지의 유액 때문이니 꼭지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먹으면 좋다.
저칼륨 식이요법이 필요한 신장질환자나 당뇨환자들은 혈당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특히 말린 무화과는 더 당이 많이 오른다. 또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무화과의 풍부한 식이섬유과 오히려 과도한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숙취가 심한 사람은 토마토와 같이 먹어라.
무화과의 소화효소가 토마토와 함께 갈아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다고 한다.
무화과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화과 말랭이, 무화과 쨈, 무화과 와인절임(콩포트)이 있다. 말랭이나 쨈은 흔한데 와인절임이 독특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생무화과 500g, 설탕200g, 화아트 와인 500ml에 계피와 생강 약간을 넣고 졸이는 것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고구마와 무화과가 함께 나왔는데 지난 시간엔 고구마에 대해 정리했었다. 방송 분량으로는 고구마가 좀 더 길었던 것 같다. ㅎㅎ 아래 링크를 걸어두니 뱃살 빼는데 특히 더 좋은 고구마 품종도 확인하고 가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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